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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국회의원 보좌관인데…" 축구단 주식·투자금 가로챈 50대 구속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15-07-13 08:56 송고 | 2015-07-13 10:59 최종수정

야당 중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했다고 속여 내셔널리그 축구단의 주식을 양도 받고, 투자금을 가로챈 50대가 구속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남 지역에서 14~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 야당 중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했다고 사칭, 총 3억730만원을 편취한 A(52)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2월께 충남을 연고지로 하는 내셔널리그 충남예산FC 단장에게 접근해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속여 주식 50%를 양도받았다.

당시 이 축구단은 예산군 고덕면 오추리 일원 30만9664㎡(9만3672평)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입, 대단위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추진했다. 국제규격 축구장 5면과 리조트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무산됐다.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에도 A씨는 축구단 대표 행세를 계속하면서 B(52)씨에게 '스포츠타운에 투자하면 이득금과 운영권 지분을 주겠다'고 속여 1억원을 편취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5명으로부터 3억730만원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A씨는 이전에도 고위 공무원의 지인으로 행세하며 취직 알선 등의 대가로 금품을 편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i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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