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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해커, '3주 연속 금요일' 디도스 공격없이 잠잠

지금까지 매주 금요일 공격…이날 오후 6시까지 공격 없어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5-07-10 19:23 송고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분산 서비스 거부(DDos,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2015년 상반기 민간분야 사이버위기 대응 모의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2015.6.2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분산 서비스 거부(DDos,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2015년 상반기 민간분야 사이버위기 대응 모의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2015.6.2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매주 '금요일'마다 국내 금융회사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실행했던 유럽 해커 단체가 10일에는 공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유럽 소재 해킹 단체 'DD4BC'에 의한 디도스 공격은 국내 금융사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대구·부산·전북은행 등 3개 지방은행에, 지난 3일에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의 온라인 시스템에 디도스 공격을 실행했다.

지금까지의 공격이 모두 금요일에 감행됨에 따라 세 번째 금요일인 10일에도 이들에 의한 디도스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특히 지금까지는 지방은행·증권사를 한 주씩 공격하는 행태를 보였기에, 이번 주에는 나머지 금융업권인 카드·보험사 등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가 경보를 발령하는 등 전 금융권은 해커들의 추가 공격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지만, 이날 예상된 공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사에 대한 공격이 큰 성과가 없어 국내 금융권 쪽은 비켜갔을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아직 안심은 금물이며 일단 다음 주에도 지금처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해당 해킹 단체의 공격이 예상치 못한 시점에 추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당분간은 사이버 위기 관련 대응태세의 수위를 유지할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격을 한 주 정도 쉬었다고 해서 완전히 포기했을 것으로 볼 수는 없다"며 "잠깐 시간을 두면서 공격 타이밍을 다시 재고 있을 수도 있으니 내부 시스템 관리와 경계를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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