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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바이오시밀러 생산능력 확충..한화케미칼 공장 인수(종합)

최대주주 일본 제약사 니찌이꼬제약, 내년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판매 예상
바이오시밀러 생산 수주 맞추기 위해 바이오시설 생산량 확대 차 인수 결정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5-07-09 17:53 송고
© News1

국내 바이오업체 바이넥스가 한화케미칼 오송 생산시설 전체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주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당장에라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통째 인수하기로 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바이넥스는 다른 바이오업체들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는 최대주주인 일본 제약사 니찌이꼬제약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위한 상업생산을 가동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충청북도 청추시 오송읍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토지, 생산시설, 기계장치 등 일체를 6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자산 1302억원 대비 46.8%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바이넥스는 인천 송도지역에 5000리터 정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이번에 취득하는 한화케미칼 공장의 생산 규모는 7000리터다. 여기서 시설을 최대로 확대하면 7만리터까지 더 늘릴 수 있다는 게 회사측 계산이다.

당장 바이넥스의 최대주주(13.35% 지분율)인 일본 제약기업 니찌이꼬제약이 내년부터 일본 내 판매를 시작할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에 대한 생산체제부터 갖추는 게 급하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그밖에도 다른 바이오기업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요청도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미케이드는 류머티즘관절염 바이오항체 오리지널의약품이다. GS071은 레미케이드의 제네릭격 의약품인 바이오시밀러로 국내 바이오업체 에이프로젠이 개발한뒤 일본 니찌이꼬제약에 기술이전했다.

니찌이꼬제약은 GS071에 대해 일본을 포함한 미국과 유럽 등 거대 바이오시장 판권을 갖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GS071의 일본 내 임상3상이 완료됐고 니찌이꼬제약은 내년께 품목허가를 받아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이프로젠의 최대주주 역시 니찌이꼬제약(44.9%)이다. 에이프로젠은 국내 다른 제약사 슈넬생명과학의 최대주주로 지분율 12.72%(5.19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슈넬생명과학 역시 에이프로젠 지분 6.6%를 맞보유하며 서로 유기적인 사업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앞서 같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 바이오의약품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다빅트렐’에 대해 작년 11월 국내 허가를 받았었지만, 결국 바이오사업을 접고 이번에 공장을 매각하기로 했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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