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TV까기]웹드로 간 아이돌, 'WIN-WIN'이란 이런 것

(서울=뉴스1스포츠) 명희숙 기자 | 2015-07-09 15:57 송고 | 2015-07-09 16:23 최종수정

미디어 산업이 확대 재개편됨에 따라 웹드라마라는 뉴 플랫폼이 젊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다양한 스토리와 신선한 배우들로 무장한 웹드라마는 특히 연기돌을 꿈꾸는 아이돌과의 만남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웹드라마의 가장 큰 강점은 짧은 분량 속에 신선한 스토리를 담는다는 것. 공중파 채널에 얽매이지 않고 인기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거나 만화를 보는 듯한 유쾌한 소재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 아이돌 배우의 캐스팅 역시 역시 이러한 기상천외한 스토리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출연 중인 SBS 플러스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수제도시락 아뜰리에에서 일어나는 러브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연기돌로서 차분하게 성장하고 있던 유노윤호가 까칠하면서도 다정한 여러 가지 매력의 훈남 셰프로 등장해 김가은과 로맨스를 쌓아가고 있다.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이제 4회까지 공개됐음에도 유노윤호의 안정적인 연기호흡과 탄탄한 극의 완성도로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배우 김가은, 유노윤호(오른쪽)가  SBS 플러스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에 출연 중이다. © News1스포츠DB
배우 김가은, 유노윤호(오른쪽)가  SBS 플러스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에 출연 중이다. © News1스포츠DB

또 한 소속사 식구인 산다라박과 강승윤이 출연 중인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는 동명의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연기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지 않았던 위너의 강승윤과 투애니원 산다라박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다. 강승윤은 위너의 남태현이 '0시의 그녀'에 출연한 이후 멤버들 중 두 번째로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이 밖에도 레인보우 재경이 '고결한 그대'를 통해 로열패밀리 황태자 성훈과의 로맨스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또 AOA 유나는 '프린스의 왕자'를 통해 첫 연기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팁탑 엘조는 '요술병', B1A4 바로와 산들은 ''로스:타임:라이프'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아이돌이 웹드라마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기존 드라마에 섣부르게 도전해 수많은 대중의 혹독한 평가를 받는 것보다 차분하게 연기 경력을 쌓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5분~25분 사이에 짧은 호흡과 웹드라마가 지닌 트렌디한 성향 역시 연기돌로 발돋움하기 위한 아이돌이 선택하기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강승윤 산다라박이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에 출연 중이다. © News1스포츠 / CJ E&M
강승윤 산다라박이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에 출연 중이다. © News1스포츠 / CJ E&M


웹드라마 제작사 역시 연기돌들의 출연을 반색하는 분위기다. 공중파 방송보다 상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적은 웹드라마 측은 유명 아이돌을 섭외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또 특정한 시청자들이 직접 찾아보는 형태이다 보니 능동적 채널에 익숙한 젊은 팬층을 두루 보유한 아이돌 기용이 시청률 증가로까지 이어진다는 전언이다.

새로운 방송 미디어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웹드라마는 기대감을 자아내는 연기돌뿐만 아니라 기존에 만나볼 수 없었던 아이돌의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젊은 시청자들을 공격적으로 끌어오고 있다. 서로 시너지를 내는 웹드라마와 아이돌과의 '윈윈 전략'이 방송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reddgreen35@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