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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당시 담뱃값 3원…담배 1갑이면 쌀 10포대 샀다

서울연구원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②생활물가' 발표
70년간 1500배 올라…당시 40kg 쌀 한 포대 값은 35전
영화관람료 2원서 9000원…63년 선 보인 라면 10원에서 760원으로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5-07-06 16:05 송고 | 2015-07-06 17:41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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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광복 당시 1갑에 3원이던 담뱃값(승리)은 지난 70년 동안 1500배(에쎄) 올랐다(물론 65년 화폐개혁을 감안하지 않은 비교이다). 광복을 기념해 출시된 '승리' 담뱃값은 당시 40kg짜리 쌀 한 부대 값 35전(0.35원)에 비해 무려 10배 가까이 비쌌다. 1.8원이던 서울의 영화관람료는 5000배나 뛰었으며 화폐개혁 이후인 1965년에 비해선 약 138배 올랐다.  
서울연구원이 6일 공개한 인포그래픽스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②생활물가'에 따르면 서울의 쌀값(40kg)은 1945년 0.35원에 불과했으나 1975년 이후 1만원까지 오르고 1991년 5만원대로 진입했다. 현재 7만6000원으로, 화폐개혁 이후인 1963년에 비해 50.5배 증가했다.

최초의 국산담배 '승리'는 당시 가격이 3원이었다. 1965년 나온 '아리랑'은 25원, 1985년 발매된 '솔'은 450원이었다. 현재 흡연자들이 많이 찾는 '에쎄'는 4500원이다.

서울의 영화관람료는 현재 9000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965년 65원, 1985년 2500원, 1995년 6000원 등으로 영화관람료 역시 꾸준히 상승했다.

1963년 처음 등장한 라면과 인기외식메뉴 자장면은 각각 당시 10원에서 현재 760원으로 76배, 25원에서 4600원으로 184배 값이 뛰었다.
시내버스 요금도 꾸준히 올랐다. 1945년 시내버스 기본구간요금은 0.5원이었으나 1985년 120원, 2000년 600원 등으로 상승한 뒤 2015년 현재 1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1946년 1ℓ당 0.024원에 불과했으나 1차 석유파동 후인 1974년 150원, 2차 석유파동 후인 1980년 538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2012년에는 2000원대에 진입했으나 이후 하락해 2015년 현재 167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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