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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간전망] 그리스·FOMC 의사록에 주목하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5-07-05 23:19 송고 | 2015-07-05 23:36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의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그리스 현지시간 오전 7시(한국시간 5일 오후 1시) 시작된 그리스 구제금융안 찬반 국민투표 결과다.

이번 국민투표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에 대한 신임 투표의 성격이 강하다.
투표 시작 전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 결과는 오차 범위 내 박빙을 나타내고 있어 그 결과를 예측하긴 매우 어렵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아테네의 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직후 그리스가 스스로 자국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표 결과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잔류나 탈퇴에 대한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럽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여파는 크다.
투표는 오후 7시 종료되며 약 2시간쯤 지난 9시(한국시간 6일 새벽 3시)께면 결과에 대한 첫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찬성표가 우세하면 증시가 현재 주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반대표가 우세하면 지난달 29일 그리스 정부가 은행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했던 투매가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투표 결과 찬성표가 우세하면 치프라스 총리는 사임하고  이르면 오는 9월 조기총선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공백 기간 중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이 나서 과도 거국 정부를 구성한 후 국제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반대표가 우세하면 그리스와 채권단 간 갈등은 극단적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와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장-클라우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의장 등은 그리스 국민이 반대에 투표하는 건 곧 유럽의 분열과 그렉시트로 이어짐을 의미한다고 경고해왔다.

시장은 오는 8일 나올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의사록과 미국의 고용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FOMC 의사록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을 가늠할 힌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인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은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의 입에도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10일 클리블랜드에서 미국의 성장, 물가, 고용시장 전망 등을 주제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주 중요한 지표로는 6일 나올 지난달의 마킷의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시장에선 54.9를 기록해 전월 54.9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되는 6월 공업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도 56.4를 기록해 전월 55.7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7일엔 5월의 무역수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427억달러 적자로 4월의 409억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서 9일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온다. 시장에선 27만6000건으로 이전치인 28만1000건보다 고용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공개되는 미국의 5월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0.9% 증가해 전월 증가율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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