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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 우리 정부 대표 발언문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5-07-05 22:39 송고
의장님,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오늘 본 위원회 앞에서 낭독한 발언문을 통해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역하였으며", "인포메이션 센터 설치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해석 전략에 포함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한 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위원회의 권위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일본 정부가 오늘 이 권위 있는 기구 앞에서 발표한 조치들을 성실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한 위원회의 컨센서스 결정에 동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오늘의 결정은 세계 유산은 세계의 모든 인민들을 위한 것이다 라는 세계유산협약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의장국 독일을 포함한 모든 위원국들이 함께 노력하였기에 가능하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위원회가 결정문 6항에서 일본에 대해 "(해당) 권고 이행에 대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조언을 구할 것을 고려하라"고 권고한 부분에 주의를 환기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또한 일본이 2017년 12월 1일까지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토록 되어 있는 경과보고서를 검토할 2018년 세계유산위원회 42차 회기까지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힌 조치들과 위원회의 권고들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위원회가 계속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총체적인 과정을 통해 ICOMOS와 본 위원회가 권고한 바 있는 각 시설의 전체 역사에 대한 이해가 확실해질 것입니다.

오늘의 결정은 희생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기억하고 역사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며,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적 진실 또한 객관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의장님의 리더십과 모든 위원국들의 협력과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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