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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징용시설 세계유산으로 등재…'조선인 강제노역'사실 반영(속보)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5-07-05 22:38 송고
일제 강점기 당시 조선인 강제 징용의 한이 서린 나가사키(長崎)현의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전경. 하시마를 포함한 23개의 메이지(明治) 시대 일본의 산업시설물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 가운데는 과거 5만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징용된 7개 시설이 포함돼 있다.  (제공 나가사키시 홈페이지) 뉴스1 © News1 국종환 기자
일제 강점기 당시 조선인 강제 징용의 한이 서린 나가사키(長崎)현의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전경. 하시마를 포함한 23개의 메이지(明治) 시대 일본의 산업시설물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 가운데는 과거 5만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징용된 7개 시설이 포함돼 있다.  (제공 나가사키시 홈페이지) 뉴스1 © News1 국종환 기자

조선인 강제징용이 이뤄진 일본 근대산업시설이 5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일 본에서 진행 중인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이날 우리 시간으로 오후 10시부터 속개되는 심사회의에서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재와 관련해 한국인의 '강제징용'이라는 역사적 사실의 표출 방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던 한일 양국은 당초 심의일을 하루 연기하는 우여곡절 끝에 이날 극적으로 타협을 이끌어냈다.

일본 정부는 ▲과거 1940년대 한국인 등이 자기의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강제로 노역했던 일이 있었으며, ▲그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인포메이션 센터 설치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문을 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일본의 이번 발언은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때 한국인들이 자기 의사에 반해 노역했다는 것을 국제사회 앞에서 최초로 공식 언급한 것으로 의의가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가 우리의 정당한 우려가 충실히 반영되는 형태로 결정되었다"고 강조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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