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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카카오, 모바일 검색 서비스 진화 어디까지?

이용자 편의성·모바일 광고 수익 증대

(서울=뉴스1) 서영준 기자 | 2015-07-05 13:47 송고
네이버 태그 검색 화면.© News1
네이버 태그 검색 화면.© News1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포털업체의 검색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키워드 검색에서 시작해 댓글검색, 지역검색, 태그검색 등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댓글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실시간검색'을 시작했다. 이용자가 네이버를 통해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실시간검색 카테고리에서 검색 단어와 관련된 뉴스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달 사용자의 지역 관련 검색 의도에 맞는 정보와 관심사를 가이드북 형태로 추천해주는 '지역 검색'을 선보였다. 지역 검색은 각종 문서에 흩어져 있던 지역 관련 관심사를 자동으로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올 하반기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검색의 강점을 결합한 '태그 검색'도 선보일 예정이다. 태그 검색은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가입하고 있는 블로그나 카페의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특정 이슈를 가장 우선적으로 노출해 준다. 현재 태그 검색은 베타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성별, 연령 등 기본적인 인구 통계학 분류를 바탕으로 검색 결과가 제공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PC에서 모바일로 인터넷 이용 환경이 급속하게 이동하면서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도 변하고 있다"며 "검색과 관련된 다양한 테스크포스(TF)에서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한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샵검색'은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대화를 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채팅방에서 바로 '샵(#)' 표시를 눌러 검색을 하고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모바일다음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는 콘텐츠 허브인 '채널' 역시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톡 세번째 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채널은 연예·스포츠·패션·뷰티 등 다양한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샵검색과 채널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모바일 검색 브랜드인 '카카오검색'도 함께 선보였다. 카카오검색은 스와이프 동작으로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 강화, 이미지 콘텐츠의 전면 배치 등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 된 방향으로 서비스를 구성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월평균 3800만명에 이르는 카카오톡 이용자의 검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샵검색, 채널 등을 선보였다"며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스토리, 모바일다음 등 각각의 특성에 맞게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모바일 광고를 통한 수익 증대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2010년 스마트폰 도입 이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시장 규모가 8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전체 광고 매출 52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검색광고가 30%, 디스플레이광고가 13%로 확대되며 전체 광고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음카카오도 올 1분기 전체 광고 매출 14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 광고 매출은 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전체 광고 매출 가운데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34%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모바일 검색광고 수익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O2O 서비스 확대와 더불어 모바일 검색과 SNS가 결합하면서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 샵검색 화면.© News1
다음카카오 샵검색 화면.© News1



s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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