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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격리 해제된뒤 메르스 발병..6월말 병원진료때 감염 추정(종합)

남편 132번 환자도 삼성서울병원서 노출됐던 확진자..지난 2일 퇴원
확진자 총 186명, 사망자 33명, 퇴원자 116명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15-07-05 10:38 송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음압격리텐트에서 한 간호사가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밖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음압격리텐트에서 한 간호사가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밖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메르스 바이러스에 의해 추가 확진된 186번 환자(여, 50)가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서 기저질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확진 원인으로 병원 내 감염이 추정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5일 오전 확진자 1명이 늘어 현재까지 총 확진자 수는 총 186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기존과 같은 33명이고 퇴원은 5명이 증가해 총 116명이다.
신규 확진자인 186번 환자는 2일 저녁 38도까지 고열이 발생해 3일 1차 검사에서 ‘미결정’이 나왔지만 4일 저녁 2차 검사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특히 186번 환자의 남편인 132번 환자(남, 55)도 5월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로부터 노출된 이후 6월 12일 확진판정을 받았었다. 186번 환자는 6월 13일부터 26일까지 자택격리됐다가 해제됐지만 그로부터 8일 만에 최종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132번 환자는 지난 2일 퇴원했다.

자택격리 해제 후 6월 2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기저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편으로부터 감염됐다고 보기에는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을 훌쩍 넘긴다. 186번 환자가 남편과 마지막 접촉일이 12일이어서 그로부터 20일 뒤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셈이기 때문이다.

당국은 현재 186번 환자의 감염경위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서 부분폐쇄로 신규 외래와 입원, 응급실 환자를 받지 않고 기존 입원자 진료를 그대로 진행키로 했었다. 진료 예약 환자의 경우 별도 안내로 예약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퇴원자 5명은 54번 환자(여, 63세)와 110번 환자(여, 57세), 122번 환자(여, 55세), 148번 환자(여, 39세), 182번 환자(여, 27세)이다.

퇴원자는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퇴원자 116명은 남성이 61명(52.6%), 여성이 55명(47.4%)이며, 연령별로는 40대 27명(23.3%), 50대 26명(22.4%), 60대 21명(18.1%), 30대 18명(15.5%), 70대 13명(11.2%), 20대 9명(7.8%), 10대 1명(0.9%), 80대 1명(0.9%) 순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다. 총 사망자 33명의 성별은 남성 22명(66.7%), 여성 11명(33.3%)이며, 연령은 60대·70대가 각각 10명(30.3%)으로 가장 많고, 80대 7명(21.2%), 50대 5명(15.2%), 40대 1명(3%) 순이다.

사망자들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보유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0명(90.9%)이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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