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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피해 병원 160억원 지원..삼성서울 제외(종합)

건국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각 15억원씩 지원 등
추가 보상 위해 추경예산 1000억원도 편성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15-07-04 11:35 송고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 예비비(손실보상금) 16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당국은 4일 메르스 집중관리병원 및 메르스 치료 및 노출자 진료병원 21곳을 선정해 손실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오는 6일 관련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집중관리병원은 메르스 격리자가 대규모로 발생해 병원을 전부 또는 부분폐쇄한 병원이다. 메르스 치료병원은 음압격리병실에서 확진자를 치료하는 병원이고 노출자 진료병원은 음압격리병실에스 메르스 의심자를 진료하는 병원이다.

금액은 확보된 예비비 규모에 맞춰 병원규모와 환자·격리자 수, 환자 중증도에 따라 우선 지급된다.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인 건국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에 각 15억원씩, 평택굿모닝병원과 강동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10억원씩, 좋은강안병원에는 4억원, 아산충무병원과 대청병원, 강릉의료원의 경우 각 2억원씩 지원된다. 총 100억원이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이번 지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치료 및 진료 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20억원이 지급되며 서울의료원과 충남대병원에는 10억원씩, 보라매병원과 단국대병원, 경기도의료원수원병원의 경우 4억원씩, 분당서울대병원과 충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동국대경주병원에는 2억원씩 지원된다. 모두 60억원이다.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기관은 추경예산 확보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추가적인 의료기관 손실보상을 위해 추경예산으로 1000억원을 추가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이다. 향후 병원 실태조사 등을 통해 손실액을 확정한 후 추가 지급된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4일 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손실보상금이 그동안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한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향후에도 인력 및 시설·장비지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등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 사흘연속 의료진 감염자 발생

아울러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확진자 1명이 늘어 총 확진자 수가 1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기존과 같은 33명이다. 퇴원자는 2명 증가해 총 11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185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이다. 기존 감염자 진료 중 확진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감염경위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일과 3일에도 이 병원 간호사 2명이 각각 확진자 명단에 포함되면서 병원 내 사흘연속 의료진 감염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내 의사와 간호사 감염자 수는 총 13명으로 확대됐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내 의료진 메르스 감염자들이 지속 발생하면서 2일부터 의료진에 대한 유전자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내 메르스 확진자 진료 의료진은 총 9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850명은 2일 1차 유전자 전수 검사를 모두 마쳤고 나머지 50명은 3일 검사가 진행됐다.

이 환자는 3일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4일 새벽 최종 2차 양성 결과가 나왔다.

마찬가지로 3일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강동성심병원 의사 1명과 행정직원 1명에 대한 2차 검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번에 퇴원하는 사람은 117번 환자(여, 25세)와 156번 환자(남, 66세)이다.

퇴원자는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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