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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 국제고 전환 및 교명변경 갈등 깊어져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2015-07-04 06:15 송고
대전고 국제고 전환 시민토론회가 3일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News1
대전고 국제고 전환 시민토론회가 3일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News1
대전시교육청이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을 진행하면서 교명을 '대전고국제고'로 못을 박으면서 시교육청과 대전고 동문들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대전고 국제고 전환 관련 시민토론회가 3일 오후 7시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학부모와 대전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 아이 어디로 가나' 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문창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인창원 대전포럼이사장, 여근식 시민모임 대표, 이건희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을 둘러싼 갈등과 함께 교명변경을 반대하는 여론이 주가됐다. 또한 국제고 전환 신청과 관련해 절차상 하자가 있기 때문에 '원천무효'라고 입을 모았다.

인창원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취임 1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과 관련해 이는 대전고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하면서 교명은 대전고 국제고로 못 박은 것은 대전교육의 수장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전고는 국제고로 전환이 된다 하더라도 교명은 대전고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설 교육감은 "국제고 전환시 대전고국제고로 교명을 변경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었고 학교를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학교의 정체성을 알려줘야 한다"고 못을 박은바 있다.

여근식 시민모임대표는 "현재 1300여명의 남학생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이를 교육부 조건부 동의로 인해 국제고 전환시 480명으로 감축하라는 것은 결국 귀족학교, 즉 특수계층을 위한 학교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넓은 운동장, 좋은 기숙사들을 국제고 전환시에 전국 각지의 학생들에게 넘겨주는 것을 대전시민들이 가만히 둘 수 없고 끝까지 법적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은 "대전고는 지난 1월 27일 교육청으로부터 공문을 받자마자 30일 교사 TF팀을 구축해 타시도 국제고를 탐방하는 등 서로 밀실에서 담합이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한편 교육부는 대전교육청이 신청(24학급 600명)한 학생수보다 적은 24학급 480명으로 조건부 지정 동의하면서 시교육청은 대전고의 의견을 들어 수용 여부를 조만간 교육부에 회신해야 한다.


thd21tpr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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