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한 장면. © News1 |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개봉에 힘입어 지난해 수천명의 '엘사'가 탄생했다고 뉴욕타임즈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엘사가 인기 있는 이름이 된 셈이다.
지난 겨울 돌풍을 가져왔던 영화 '겨울왕국'의 흥행 성공만큼 엘사 이름 역시 인기가 급상승해 2014년 기준 미국에서 여자아이 10만명 당 엘사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는 58명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비해 '겨울왕국'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여동생 '안나'의 이름은 엘사 여왕만큼 인기를 얻진 못했다. 안나는 미국에서 항상 인기 있는 이름이었던 탓에 전년대비 1 단계 상승한 34위에 올랐다.
따뜻한 포옹을 좋아하는 눈사람 '올라프'의 이름을 가진 아이도 9명에서 22명으로 증가했으며 순록과 대화하는 '크리스토프'의 이름을 한 아이도 7명에서 32명으로 늘었다. 사람보다 낫다는 순록 '스벤'의 이름을 가진 아이 역시 33명에서 55명으로 훌쩍 늘었다.한편 '겨울왕국'뿐만 아니라 2012년 영화 '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 개봉 후 100여명의 메리다가 탄생했으며 1943년 영화 '밤비' 개봉으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밤비'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탄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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