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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조 기부한 사우디 왕자, 28세 연하 미모의 아내에 명차도 200대 보유

'100% 금수저' 아닌 절반은 자수성가

(서울=뉴스1) 하수영 인턴기자 | 2015-07-02 17:54 송고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 알 왈리드 빈 탈랄(60)과 왕자비 아미라 알 타윌(32). (사진= 네이버)

'아라비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60)가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일(현지시간) 알 왈리드 왕자는 두 자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전재산 320억 달러(약 35조 856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알 왈리드 왕자는 투자회사 '킹덤홀딩'의 회장이기도 하지만,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부는 순수한 내 자산에 한정된다"며 "투자회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금수저'로만 보지 마세요…절반은 자수성가

알 왈리드 왕자는 부친으로부터 빌린 돈 1만 5000달러와 주택담보대출로 마련한 15만 달러를 기반으로 1979년 투자회사 '킹덤홀딩'을 설립했다.
가문으로부터 약간의 지원을 받고 출발했지만, 그 이후에는 가문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오로지 본인의 힘으로 회사를 키웠다.

1981년 사우디아라비아 육군사관학교 독신자숙소 건설 프로젝트가 그 시작이었다. 이 프로젝트에 한국 건설업체 대리인 자격으로 진행한 그는 800만 달러 규모의 본계약을 수주해 회사를 급성장시켰고, 부동산 투자와 은행 M&A를 통해 킹덤홀딩을 굴지의 투자회사로 키워냈다.

1990년에는 위기에 빠진 씨티 그룹에 투자한 것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반탈 왕자의 넷째 부인 아미라 알 타윌(32). (출처= 네이버)

#어린 신부에게 히잡은 가혹하다…28세 연하 미모의 왕자비도 화제

2011년 중동에 민주화 바람이 불었을 때 '뉴욕타임스'에 아랍의 정치 및 사회개혁을 촉구하는 칼럼을 기고할 정도로 정치적 성향도 뚜렷하다. 또한 그는 뉴스코프, 트위터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아랍의 변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뜻이 있어서다.

알 왈리드 왕자는 그 때문에 아버지의 눈에 나 일찌감치 왕위 계승 서열에서 밀려났다.

그는 아내와 딸에게 히잡을 씌우지 않고 동반 외출을 하거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운전 금지에 반대하는 등 개방적인 사고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알 왈리드 왕자보다 28세 연하인 아미라 알 타윌(32) 왕자비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녀는 알 왈리드 왕자를 적극적으로 내조하며 공식석상에 자주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집에 가면 람보르기니, 페라리가 200대나?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객기 A380을 개인 전용 제트기로 구매한 최초 주문자이기도 하다. 그는 그 덕에 2009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그는 자동차광으로도 유명해서, 자택에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명차를 200대 이상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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