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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쏘나타' 7종 동시시판…내게 딱 맞는 모델은?

'연비족' 디젤·PHEV·HEV 강추!…'스피드족' 2.0 터보·1.6터보가 적합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5-07-02 15:50 송고 | 2015-07-03 16:12 최종수정
2015.07.03/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7종을 2일부터 시판했다.

이날부터 동시 시판되는 7종의 쏘나타는 △2.0CWL △2.0LPi △2.0 T-GDI △1.6 T-GDI △1.7 디젤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다. 올해 쏘나타 라인업으로 추가된 모델은 △1.7 디젤엔진 △ 1.6 가솔린 터보 엔진 △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3종이다. 
1년만에 새 모델로 선보인 쏘나타는 한꺼번에 7종이 쏟아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훨씬 넓어졌다. 신형 쏘나타 구입을 고려한다면 7종의 모델 가운데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형 쏘나타는 엔진에 따른 제품 특성에 맞춰 디자인 차별화를 뒀다"면서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현가장치(서스펜션)에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하는 등 주행과 안전사양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연비' 때문에 수입차 탄다? 쏘나타 연비가 '동급최강'

현대자동차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 News1

최근 자동차업계의 화두는 '친환경'이다. 친환경 차량의 잣대는 '연비'와 '탄소배출량'으로 삼는다. 특히 연비는 차량유지비와 직결되므로 운전자들이 차를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기준이다. 최근 국내 수입차가 잘 팔리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수입차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차 대부분은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클린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일본차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린다.

유럽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비가 낮다고 평가받은 국산 중형세단들은 수입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밀려 판매량이 급락했다. 이에 국산차들은 디젤엔진, 다운사이징 엔진 등을 장착해서 판매에 나섰지만, 수입차 열풍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와중에 현대차가 '2016년형 쏘나타'에 '연비족'들을 위한 국산 최초의 'PHEV' 모델을 야심차게 추가했다. 쏘나타 PHEV는 하이브리드차에 외부 충전시스템을 적용하고,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EV(전기) 모드와 HEV(하이브리드) 모드로 모두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친환경 차량이다.

쏘나타 PHEV는 배터리를 100% 충전하면 약 44km를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도심에서는 모터로만 주행하고, 고속 주행이 가능한 도로에서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쏘나타 PHEV의 연비는 HEV모드에서 17.2km/l이며, EV모드에서는 4.6km/kWh 다.

쏘나타는 하이브리드(HEV) 모델도 판매 중이다. 쏘나타 HEV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를 자랑한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기존 출력 대비 8.6% 향상됐고 최대토크 20.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최대 18.2km/l로 기존 HEV 제품 대비 8.3% 가량 개선됐다.

연비와 강력한 주행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운전자는 쏘나타 1.7 디젤을 선택하면 된다. 쏘나타 디젤은 i40, 올뉴 투싼 등에 이미 적용된 바 있는 U2 1.7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 등의 힘을 낸다. 복합기준 공인연비는 16.8km/l로 2.0 CVVL 모델 대비 33% 이상 우수하다. 시판 가격은 폭스바겐 '파사트', 포드 '몬데오', 한국지엠 '말리부 디젤' 등 경쟁모델보다 저렴한 2495만~2950만원이다.

◇운전의 묘미는 '스피드'…2.0 터보부터 다운사이징 1.6 터보까지

현대자동차 쏘나타 2.0 터보 GDI © News1

현대차는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들을 위해 지난 세대 쏘나타부터 터보 모델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한 쏘나타 2.0 터보는 연료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를 통해 고성능과 친환경을 동시에 구현한 '뉴 세타 2.0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다. 쏘나타 2.0 터보는 최고출력 24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m로 기존가솔린 2.4 GDi 모델 대비 각각 27%, 43% 향상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쏘나타 2.0 터보는 기존 YF쏘나타 2.0 터보 모델(10.3km/l) 대비 5% 향상된 10.8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또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조타감이 특징인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과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 전륜에 17인치 대구경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고성능 주행을 선호하는 젊은층이 주 타깃인 쏘나타 2.0 터보는 기존 디자인에 세련된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가미하고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한껏 강조했다.

쏘나타 2.0 터보에 장착된 터보차저는 연소실의 배기통로가 2개로 나뉜 트윈 스크롤 터보 방식을 적용해 각 실린더의 상호 배기 간섭을 최소화하고 공기 흡입능력 및 응답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일정 압력 이상의 압축공기가 흡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전자식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흡입압력을 정확하게 조절, 엔진 효율을 더욱 높이면서 배출가스는 저감시켰다.

높은 출력과 연비를 동시에 원하는 운전자는 쏘나타 1.6 터보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시장에서 '쏘나타 에코'라는 이름으로 이미 출시된 1.6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 등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이는 기존 2.0 CVVL 모델 대비 출력은 7%, 토크는 31% 가량 상승한 것이다. 연비도 13.4km/l를 구현해, 기존 2.0 모델 대비 6% 가량 향상됐다.

쏘나타 1.6 터보의 가장 큰 특징은 7단 DCT다. DCT는 자동화된 수동변속기로 클러치 조작과 기어 변속을 자동화한 변속기를 의미한다. 우수한 연비, 스포티한 주행감 등 수동변속기의 장점과 운전 편의성 등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때문에 폭스바겐(DSG), 포르쉐(PDK) 등 글로벌 메이커들도 고유의 더블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7단 DCT는 6단 자동변속기 대비 6~10% 이상 연비가 우세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현대차 7단 DCT의 장점은 자동변속기에 버금가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최소화된 변속소음으로, 글로벌 경쟁사들의 DCT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정통 중형 세단 2.0 CVVL…실속형 차량 2.0 LPi

현대자동차 중형세단 "LF쏘나타"(현대자동차 제공)© News1

쏘나타는 국산 대표 중형 세단으로 7세대 LF쏘나타에 이르기까지 30년간 약 750만대 가량 판매됐다. 특히 2.0 가솔린 모델은 쏘나타의 대표 모델이다. 중후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안정적인 승차감은 30~40대 운전자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갖추고 있다.

쏘나타 2.0 CVVL 모델은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0.5kg.m 등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2016년형 모델의 공인연비는 12.6km/l로 기존 모델보다 4% 가량 개선됐다. 외관은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직선형의 차체를 통해 모던한 중형세단의 느낌을 강조했다.

쏘나타는 차간 거리 자동 조절은 물론 자동 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차량 충돌 예상시 운전자에게 경보해 긴급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시켜주는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FCWS)'을 적용했다. 모두 국내 중형차 중 처음 도입된 시스템이다.

쏘나타 2.0 LPi는 1000만원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중형세단이다. 가격을 제외하면 초고장력강판(인장강도 60kg/mm²급)이나 안정감있는 승차감 등은 다른 쏘나타와 동일하다. 탑재된 누우 2.0 LPi 엔진은 1500rpm대 실용 영역에서의 중저속 성능을 개선했다. 최고출력 151마력, 최대토크 19.8kg.m의 동력성능과 복합연비 9.6km/l의 공인연비를 제공한다. 변속기는 전륜 6단변속기를 장착했다.

쏘나타 2.0 LPi 모델은 안전성, 직관성, 간결성의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편의성과 감성만족을 극대화하는 '인간공학적 설계(HMI)'를 적용해 완성도 높은 고품격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또 스티어링 휠 스위치를 주행 중 엄지손가락으로 조작 가능한 영역에 배치하는 등 운전자가 차량의 각종 기능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판 가격은 △스타일(MT) 1635만원 △스타일(AT) 1800만원 △모던 1990만원 △프리미엄 221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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