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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진원' 평택성모병원 '내일 개원' 돌연 철회

7월6일로 연기

(평택=뉴스1) 최대호 기자 | 2015-06-30 16:23 송고 | 2015-06-30 17:22 최종수정
30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첫 진원지로 알려진 경기도 평택시 성모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재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2015.6.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30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첫 진원지로 알려진 경기도 평택시 성모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재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2015.6.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양진의료재단 평택성모병원이 다음달 1일 재개원 방침을 철회하고 7월6일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평택성모병원 관계자는 30일 뉴스1과 통화에서 "개원준비는 모두 끝마친 상태지만 메르스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재개원 일정을 일주일가량 더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훈증소독을 한 차례 더 해달라는 권유가 있어 추가 소독 등을 진행한 뒤 7월6일 문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자체 휴원에 돌입했던 평택성모병원은 지난 15일자로 의료진 및 임직원 277명에 대한 격리조치가 모두 해제되고 17일 보건당국의 집중관리병원 대상에서도 제외되면서 다음달 1일 재개원 방침을 밝혔었다.

    

병원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렸던 개원 안내문 대신 이기병 병원장 및 병원 임직원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기병 병원장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5월 시작된 메르스가 현재까지 종식되지 않아 국민 여러분께 큰 우려를 끼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30여년간 의료계에 몸담고 있던 의료인으로서 그 책임을 크게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강화된 원내 감염관리를 통해 기존의 미비점을 철저히 검토·보완해 감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보건당국과 협력해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해 안심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덧붙였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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