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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수익률 글로벌 톱, 외국계 자본 투자 몰렸다

5.78%로 뉴욕 5.04%, 런던 4.38% 보다 높아…선진시장대비 저평가 매력
최근 1년반동안 외국계 자본이 전체 오피스 거래의 30%인 2.8조 투자

(서울=뉴스1) 이군호 기자 | 2015-07-01 06:50 송고 | 2015-07-01 10:01 최종수정
© News1

서울 오피스 투자 수익률이 전세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외국계 자본의 서울 오피스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서울 오피스 투자 잠재력이 다른 글로벌 도시보다 커 당분간 외국계 자본의 투자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5.78%를 기록해 △뉴욕 5.04% △상하이 4.71% △파리 4.52% △런던 4.38% △도쿄 3.95% △홍콩 3.11% 등을 앞질렀다.
이처럼 서울 오피스 투자 수익률이 상위권을 차지하자 외국계 자본의 투자도 급증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신영에셋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거래됐던 전체 오피스 중 30% 이상이 외국계 자본에게 매각됐다. 투자규모 측면에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는데 전체 오피스빌딩 매매사례 73건 중 10건, 거래대금 9조원 가운데 2조8000원이 외국계 자본이었다.

외국계 자본이 투자했던 전체 오피스 매각사례 92건의 보유기간과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보유기간은 평균 4년으로 짧은 편이었고, 매각수익률(복리)은 2006년까지 평균 16%대를 기록하다가 2010년 이후 10%대로 하락했다. 국내 자본과 외국계 자본이 기록한 전체 평균수익률(8%)에 비하면 높은 수준의 수익률이다.
외국계 자본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한 지역과 등급의 오피스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외국계 자본이 투자한 오피스의 56%가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은 도심권역(CBD) 소재였고 연면적 5만㎡ 이상의 프라임급에 55%의 투자가 집중됐다. 특히 2014년 CBD 소재 프라임급 오피스에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외국자본의 핵심권역 투자전략(Core strategy) 기조가 두드러졌다.

반면 국내 자본의 경우 오피스투자는 CBD에 41%, 강남권역(KBD)에 32%가 집중됐고 등급별로는 프라임급 오피스에 32%, A급 오피스에 32% 정도 투자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유로존의 양적 확대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몇년간 가격이 크게 오른 선진국 오피스 투자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서울 대형 오피스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했다"며 "서울 오피스 투자 수익률이 다른 선진국 대비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것이 외국계 자본 투자의 증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오피스 투자시장은 여전히 투자 잠재력이 커 상당기간 외국계 자본의 진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계 자본의 오피스 투자는 도심권역, 3~5년 중기, 부동산펀드 중심의 간접투자를 강화해 현 수준의 투자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g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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