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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멸치에 미끄러져 '풍덩'…승용차 바다 추락사건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5-06-28 12:59 송고 | 2015-06-28 13:11 최종수정
28일 오전 부산시 기장군 죽성리 선박 부두 앞에 널어놓은 젖은 멸치에 미끄러져 바다로 빠진 그랜저 차량을 울산해양경비안전서가 인양하고 있다.© News1
28일 오전 부산시 기장군 죽성리 선박 부두 앞에 널어놓은 젖은 멸치에 미끄러져 바다로 빠진 그랜저 차량을 울산해양경비안전서가 인양하고 있다.© News1


27일 오후 11시 50분께 부산시 기장군 죽성리 두호마을 앞 선박부두 해상에서 김모(19)군이 운전하던 그랜져 승용차가 바다로 미끄러져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동갑내기 남녀 5명은 차량이 바다로 기우는 순간 곧바로 차량 문을 열고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울산 해양경비안전서는 김군 등 5명이 드라이브겸 부산 기장을 찾았다가 길을 잘못들어 U턴을 시도하던 중 바닥에 말리던 젖은 멸치에 바퀴가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선박 부두 앞에는 어민들이 부두 앞 바닥위에 천을 깔고 멸치를 건조시키기 위해 널어놓은 상태였다.  


어두운 밤에 길을 잃은 김군 일행이 이를 미처 보지 못하고 젖은 멸치 위로 차량을 운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후 U턴을 돌리던 김군은 브레이크를 밟았고 젖은 멸치 때문에 제동이 걸리지 않아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선박쪽으로 기울어 빠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차가 기우는 순간 김군은 운전석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고 조수석과 뒷좌석에 탄 4명도 차문을 열고 바로 차량 밖으로 탈출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어민들이 달려와 긴 나무작대기로 이들을 밖으로 끌어냈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검은색 그랜져 사고차량을 인양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27일 오후 11시 50분께 부산시 기장군 죽성리 두호마을 앞 해상에서 김모(19)군 등 5명이 탄 차량이 젖은 멸치 위를 달리다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다. 멸치위에 찍힌 타이어 자국.© News1
27일 오후 11시 50분께 부산시 기장군 죽성리 두호마을 앞 해상에서 김모(19)군 등 5명이 탄 차량이 젖은 멸치 위를 달리다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다. 멸치위에 찍힌 타이어 자국.© News1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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