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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유승민 사퇴 능사 아냐…靑과 협조 잘해야"

대통령 탈당 거론하며 劉 사퇴 촉구한 친박에 "나홀로 정치 가능하지 않다"
대구 수성갑 출마 배경에는 "대구 국회의원들 요청 있었다"

(서울=뉴스1) 서상현 기자 | 2015-06-26 09:54 송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재의 요구(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친박(親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새누리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물러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유 원내대표도 참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의석은 60%가 안 되는데 국회선진화법으로 야당이 반대하면 60% 이하에서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 유 원내대표가 힘이 들겠지만 청와대와 협조해 잘 해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께서도 여당 대표와도 식사도 한 끼 하시면서 여러 가지로 소통을 더 강화하는 그런 노력을 해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런 결단을 내린 것도 이해한다"고 밝혔고, 박 대통령의 국회 비판에 대해선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고, 국민이 볼 때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길 바라는데 그 점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박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했다.

또 현 정치권에 대해 김 전 지사는 "나라가 위기에 와 있는데 정치권은 위기의식이 없다"며 "국민의 이익보다는 정치권의 담합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국회의원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세로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일각에서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을 두고선 "임기가 남아 있는데 지금 나홀로 정치가 가능하지 않다. 지금은 정당정치 (시대)"라며 "탈당해선 절대 안 되고, 탈당이니 하는 이야기는 지금 맞지도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내년 총선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지사는 "이한구 수성갑 의원이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저를 추천했고, 또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요청을 해 와 출마를 결심했다"며 "수성갑에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나와 있는데 모든 면에서 아주 강자다. 수성갑이 새누리당 보수정치의 중심이고 텃밭인데 야당에 넘겨줘선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dearp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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