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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하고 남녀 임금 격차 해소해야"

노동·시민단체, 최저임금 인상 촉구 기자회견 열어

(서울=뉴스1) 김태헌 인턴기자 | 2015-06-25 14:53 송고
전국여성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전국여성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1만원의 바람아 불어라" 기자회견에서 1만원권 모형을 날리고 있다. 2015.6.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노동·시민단체들이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남녀 임금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민주노총여성위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 7개 노동·시민단체들은 25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5580원인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영향권 아래 놓여있는 여성노동자는 200만명"이라며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OECD 1위로 심각하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성별 임금 격차와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전체임금근로자 대상 남녀 월평균 임금 격차는 40.1%에 달한다. OECD에 보고된 전일제 근로자 임금 격차(37%)보다 더 큰 것이다.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23일 6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 측은 또 동결을 들고 나왔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을 반드시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현재 최저임금도 못 받는 노동자 227만명 중 62%가 여성"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은 남녀 임금 격차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미화 민주노총 홈플러스 영등포지부장은 "대부분 여성노동자들은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라며 "현행 최저임금으로는 아이들 학원은커녕 치킨 한 마리도 속 편히 시켜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단체 회원과 시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부르며 1만원권 지폐 모양 종이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한편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등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까지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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