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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물먹인 구글…'구글플레이뮤직' 무료버전 전격 발표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06-24 15:38 송고
구글 플레이 뮤직. © News1
구글 플레이 뮤직. © News1

구글이 23일(현지시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 플레이 뮤직' 무료버전을 출시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애플 뮤직' 출시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선수를 친 셈이다.

구글은 지난 2년간 월 9.99달러(약 1만1000원)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새로 출시되는 구글 플레이 뮤직 무료버전은 기존의 서비스와 달리 광고가 포함되며 오프라인에는 사용할 수 없고 일부 곡들이 서비스에서 제외된다는 차이가 있다.

구글 플레이 뮤직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이용가능하며 이번 주말이면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나 랩소디 등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구글 플레이 뮤직은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할 수 있으며 장르, 음악가, 심지어는 '풀장 파티'나 '일할 때 듣는 음악' 등 개인적 활동에 따른 구분 역시 가능하다.

엘리어스 로만 구글제품매니저는 "수많은 사람들이 구글 플레이 뮤직에 들어가지만 월 이용료를 낼 준비가 되지 않아 머뭇거리곤 한다"며 "무료버전 출시로 더 많은 소비자들을 서비스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구글에게 이번 무료버전 출시 시점이 호기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 뮤직에 이목이 집중돼 구글에 대한 관심이 분산된다는 우려다.

경쟁사 애플은 지난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5에서 애플 뮤직 출시계획을 밝혔다. 애플 뮤직의 서비스 가격 역시 월 9.99달러이며 월 14.99달러면 가족 전용 패키지로 최대 6명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측은 구글 플레이 뮤직의 이용자수가 몇명인지를 밝히진 않았으나 2013년 출시 시점과 비교해 두배 가량 늘었다고 넌지시 언급했다. 그러나 스포티파이 등에 비해 구글 플레이 뮤직의 내려받기 횟수는 훨씬 적은 편이다.

한편 지난 21일 미국 유명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애플 뮤직의 3개월 무료 사용기간에 대한 저작권료 미지급을 비판하며 최신 앨범 '1989'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애플의 에디 큐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은 결국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은 애플뮤직의 3개월 무료 사용기간에도 음악가들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할 것"이라며 70% 이상의 음원 수익 제공을 약속했다.

구글 플레이 뮤직의 무료버전 역시 같은 비판을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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