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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서 바뀐 시신들…매장 직전 확인으로 화장 막아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2015-06-23 10:37 송고 | 2015-06-23 10:40 최종수정
전남 광양의 한 장례예식장에서 시신이 바뀌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22일 오전 광양의 모장례식장에서 발인된 2구의 시신이 바뀌어 유족에게 인도됐으나 화장 직전 이같은 사실이 확인돼 정상적인 장례가 치뤄졌다.
유족들에 따르면 양모(96)씨와 김모(85·여)씨의 발인은 1시간 간격으로 이뤄졌다.

먼저 양씨는 오전 8시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한 뒤 9시쯤 화장장에 도착했으며 화장에 앞서 마지막 예식이 진행중이었다. 이때 운구차 기사로부터 시신이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고 화장장은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시신이 뒤바뀐 것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오전 9시 발인을 하던 김씨 아들 서씨였다. 서씨는 매장하려는 어머니의 관이 입관 때 봤던 관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채고 장례식장에 확인을 요청했다. 

서씨의 직감대로 어머니가 아닌 다른 사람, 즉 양씨의 시신을 확인한 장례식장측은 부랴부랴 화장장으로 출발한 양씨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
당초 양씨의 발인은 오전 8시였지만 15분 가량 늦어지면서 화장장에도 15분 늦게 도착해 엉뚱한 시신의 화장을 막은 셈이 됐다.

장례식장측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해 정말 죄송하다"며 두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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