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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절반 "1주일 1~2번 안부전화"…부모 절반 "스스로 생활비 해결"

수도권 주민 의식 조사…만남은 1년에 몇 번 정도만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2015-06-23 06:00 송고 | 2015-06-23 08:47 최종수정

지난해 부모와 따로 사는 수도권 주민들의 40% 이상은 1주일에 한 두번 정도 부모와 통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남은 1년에 몇 번 정도 가진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공개한 '사회조사로 본 수도권 지역민의 의식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모와 함께 살지 않은 자녀들이 부모와 전화통화를 한 빈도는 일주일에 한두 번이 43.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한 달에 한 두번(34.5%), 거의 매일(14.4%), 1년에 몇 번(4.8%) 등의 순이었다.

부모와의 만남 빈도는 1년에 몇 번이 41.3%로 가장 많았고 한 달에 한 두 번이 39.8%로 뒤를 이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만난다는 응답과 거의 매일 만난다는 응답은 각각 13.1%, 3.6% 수준이었다.

2014년 수도권 주민들의 부모자녀동거여부 통계(자료=경인지방통계청) © News1
2014년 수도권 주민들의 부모자녀동거여부 통계(자료=경인지방통계청) © News1

자녀와 같이 살고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006년 43.3%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31.7%로 내려왔다.

자녀 중 장남(맏며느리)와 함께 사는 비율도 같은 기간 43.3%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해 14.4%를 기록했다.

부모의 생활비는 2006년에는 자녀(53.1%)가 책임지는 경우가 스스로 해결한다(46.5%)는 응답보다 많았다.

하지만 2012년부터 이같은 현상이 역전됐다. 지난해에는 부모가 스스로 해결한다(50.9%)가 자녀 지원(49.0%)보다 높았다.

2014 수도권 주민들의 결혼에 대한 생각 (자료=경인지방통계청) © News1
2014 수도권 주민들의 결혼에 대한 생각 (자료=경인지방통계청) © News1

지난해 수도권 주민 가운데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고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48.0%다.

이는 지난 2010년(39.1%)과 2012년(47.5%)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수치다.

결혼을 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한 비율도 2012년 19.0%에서 22.4%로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64.4%로 2010년 58.9%에 비해 올랐다.

결혼 생활은 당사보다는 가족관계가 우선해야 한다는 답변도 같은 기간 49.4%에서 53.5%로 증가했다.

지난해 수도권 주민의 77.7%는 우리사회의 결혼식 문화(비용, 의식·절차 등)가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성별로는 여자(79.5%) 표본에서 남자(75.8%)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학력이 높을 수록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학력별로 결혼 문화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초졸이하 65.1%, 중졸 69.7%, 고졸 77.0%, 대졸이상 84.5% 등이었다.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이번 통계치는 통계청이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다. 연도 및 지표 성격에 따라 조사대상과 연령, 조사대상 기간 등에 차이가 있다. 연도별 비교에는 일정부분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 참고에 유의해야 한다.




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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