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루프 캠페인(사진=서울시 제공) © News1

서울시는 옥상의 색을 바꿔 열섬현상 완화와 냉방 에너지 절약 효과를 거두는 '쿨루프(Cool Roof)' 사업의 홍보와 확산을 위해 옥탑방 옥상에 무료로 흰 차열 페인트를 칠해주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캠페인은 옥탕방 거주 시민들에게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옥상의 열기를 내리는 법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시와 '십년후연구소'가 노루페인트, 더베이직하우스의 후원을 받아 공동으로 진행한다.

캠페인은 하지(6월22일)를 하루 앞둔 이날 동대문신발상가(종로구 청계천로 307) 옥탑에서 함께 흰 페인트칠을 하며 음식과 공연을 즐기는 '하지 파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시는 앞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옥탑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공개 모집해 무료로 페인트 시공을 해줄 계획이다.

신청 접수는 9월8일까지 받으며 신청 방법 등에 관한 각종 문의 사항은 전화(02-6011-2211) 또는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groups/whiteroofcoolcity) 등을 통해 할 수 있다.쿨루프는 시원한 지붕을 의미한다. 여름철 지붕은 태양열을 흡수해 건물냉방 에너지 사용량을 증가시키고 도시열섬 현상을 유발한다. 이때 햇빛과 열 반사 및 방사효과가 있는 하얀 페인트를 지붕에 칠해주면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쿨루프 공법은 옥상녹화와 비교해 비용이 1/4 정도로 낮으며 옥상녹화와 달리 콘크리트 지붕을 비롯해 어떤 지붕면에도 시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차열 및 방수기술인 쿨루프 공법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가장 경제적인 10대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하셈 액배리(Hashem Akbari) 교수 등이 전 세계 27개 도시를 대상으로 수행한 모의실험 결과에서 쿨루프 공법으로 지붕을 시공할 경우 냉방부하가 18~9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