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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찰스턴 총기난사범, 범행 전 한시간동안 교회 머물러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6-18 22:29 송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 이날 사건으로 모두 9명이 숨졌다. © AFP=뉴스1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 이날 사건으로 모두 9명이 숨졌다. © AFP=뉴스1


미국 법무부가 1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에 대해 증오범죄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지방검찰청의 조사는 주정부 차원의 조사와 유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찰스턴 소재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9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백인 용의자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용의자는 20대 초반 백인 남성이며 희생자는 이 교회 목사이자 민주당 소속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 상원의원인 클레멘타 핑크니 등 여성 6명과 남성 3명이다.

그레고리 멀린 찰스턴 경찰서장은 용의자가 총기 난사에 앞서 약 한 시간 동안 교회 신도들과 함께 앉아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이 공개한 CCTV 사진에 나타난 용의자는 짙은 금발 또는 갈색 머리칼의 마른 청년이 회색 스웨터를 입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아직까지 용의자의 위치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헬기와 탐지견이 동원돼 도심 일대를 대대적으로 수색했지만 용의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매뉴얼 교회는 19세기 초에 만들어졌으며 현 교회 건물은 1891년에 세워진 미국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감리교회이자 흑인 교회이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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