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나토 "IS·러시아로 인해 냉전이후 최대규모 방어력 보강"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6-18 07:22 송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AFP=뉴스1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AFP=뉴스1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일으킨 러시아로 인해 냉전시대 이후 최대 규모의 방어력 보강에 나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에서 진행 중인 나토군 합동훈련장을 찾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는 현재 새로운 안보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는 남쪽으로는 이라크와 시리아, 북아프리카에서 폭력과 혼란을 일으킨 IS, 북쪽으로는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우크라이나의 불안을 초래한 러시아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그 결과 나토는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의 집단방어에 나설 수 밖에 없었고 또 현재 그렇게 하고 있다"며 "특히 선봉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곳 폴란드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서부 자간에서는 지난주부터 나토군 고강도준비태세합동태스크포스(VJTF)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벨기에와 체코, 독일, 헝가리,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미국 등 나토군 2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의 도발에 대비한 동부지역 방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10월 계획됐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최신 미사일방어시스템(MD)으로도 막기 어려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40기를 핵 병기고 인근에 추가로 배치하겠다는 말을 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제 제재에 이어 냉전시대의 양대 축인 러시아와 나토의 이 같은 경쟁적인 방어력 강화 발언으로 인해 양측 간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91년까지 구소련의 영향력 아래 있었던 발트 3국과 폴란드 등 러시아 인접 동유럽 지역에서의 긴장감은 매우 높은 상태다.

미국은 지난 13일 발트 3국을 포함한 동유럽 지역에 안보 불안 발생시 신속 대응을 위해 최대 5000명 규모의 병력이 활용할 수 있는 탱크와 자주포 등 중화기를 배치할 뜻을 밝혔다.

러시아는 미군의 중화기 배치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이에 맞서 국경 지역에 군비를 증강하겠다고 말했다.


findlov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