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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독주 막아라"…토종 온라인게임 자존심 회복 나선다

넥슨·네오위즈·액토즈 등 여름방학 겨냥해 신작 줄줄이 출시

(서울=뉴스1) 서영준 기자 | 2015-06-18 11:38 송고
넥슨의 온라인게임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 이미지.© News1


국내 게임사들이 올 여름 온라인게임 신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롤, LOL) 잡기에 나섰다. 롤이 150주 이상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1년 국내 출시된 롤은 국내 PC방 점유율 40%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151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 10%대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넥슨의 '서든어택'과 30%포인트 가량 격차를 벌이며 독주하고 있다. 이에 넥슨과 네오위즈 등 토종 게임업체들은 올 여름 신작게임으로 '롤'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국내 게임사 1위 넥슨은 오는 7월 7일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인 '메이플스토리2'는 블록으로 이뤄진 독특한 세계를 바탕으로 개성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다이나믹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용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게임 속 의상과 집을 만들 수 있어 원작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 '애스커'를 개발하고 있다. 애스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상현실(VR)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애스커는 VR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지원한다. 애스커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최대 30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으며, 총 38종의 스토리모드 스테이지도 경험할 수 있다.

액토즈게임즈 역시 올 3분기 MMORPG '파이널판타지14'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파이널판타지14는 일본 게임사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일본과 북미,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출시돼 40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파이널판타지14는 탄탄한 게임 스토리를 강점으로, 액토즈게임즈가 국내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젠이 개발하고 있는 MMORPG '루나: 달빛도적단' 역시 올 3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웹젠은 올 상반기 중으로 루나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오는 25일에야 공개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루나는 애니메이션풍의 6등신 캐릭터를 통해 1대1 전투를 즐기는 등 캐주얼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시장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 여름을 맞아 신작들이 쏟아지면서 이용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간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고 말했다.


s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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