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北 핵탄두 6~8개 보유…소형화 기술 진보 평가 힘들다"

SIPRI 연례보고서 "지구상 핵무기 규모는 감소· 성능은 향상"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5-06-15 14:28 송고 | 2015-06-15 14:33 최종수정
2015.06.15/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2015.06.15/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북한이 6~8개의 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핵탄두 소형화까지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5일 밝혔다.
SIPRI는 이날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능력에 대해 "6~8개 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핵탄두를 개발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적시했다.

SIPRI는 전 세계 탄도 보유량에 대해 갯수는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성능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SIPRI에 따르면 전 세계 탄두 재고량은 미국과 러시아에서 감축 노력으로 2010년 2만2600개에서 2015년 1만5850개로 줄었다.

러시아는 지난해보다 500개를 줄여 7500개를, 미국은 40개를 줄여 7260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핵무기의 90%를 차지하는 미국과 러시아가 "광범위하며 고비용의 장기 현대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고 SIPRI는 적시했다.

다른 핵보유국인 중국(보유 탄두 260개), 프랑스(300개), 영국(215개) 등 역시 "새로운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 혹은 배치 중이거나 그러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SIPRI는 지적했다.

인도(90~110개), 파키스탄(100~120개), 이스라엘(80개)의 보유량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해보다 보유량을 늘렸고 이스라엘은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수차례 진행했다.

섀넌 카일 SIPRI 연구원은 "국제적인 비핵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보유국들이 운용하는 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보면 어느 핵 보유국도 가까운 미래에 핵무기 개발을 중단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핵보유국 가운데 미국은 핵보유량에 대한 비교적 신뢰도 높은 정보를 가장 투명성 높게 공개하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는 제한적으로 정보를 공개했고 러시아는 공식적인 보유 현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시아에서 중국은 관련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으며 인도와 파키스탄은 미사일 발사 실험시 일부 정보를 공개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은 독일과 함께 이란의 핵개발 중단을 최종 목표로 이번달 말까지 협상을 최종 타결한다는 계획이다.


kirimi9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