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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삼성서울병원 특별조사단 구성하자"

"국가방역망 사실상 열외가 사태 키워"…정부·전문가와 강도높은 실태조사 제안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5-06-14 09:54 송고 | 2015-06-14 13:28 최종수정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메르스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5.6.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메르스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5.6.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삼성서울병원 환자이송 직원인 메르스 확진 환자가 새로운 '슈퍼전파자'로 부상됨에 따라 정부에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공동특별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14일 촉구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메르스대책회의에서 "삼성서울병원 환자이송요원인 137번 환자가 증상 발현 후 9일이나 근무했다.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또한번의 위기상황이고 또다른 확산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에 137번 환자의 병원내 동선 및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환자 이송요원 현황 등 자료를 신속히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보건복지부에는 삼성서울병원의 외래·응급진료 중단과, 정부·서울시·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특별조사단을 조속히 구성해 강도높은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삼성서울병원은 국가방역망에서 사실상 열외상태에 놓여와 이 사태를 불렀다. 삼성서울병원에 전권을 맡기는 건 부적절하며 국가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구성한 특별조사단이 주체가 돼 삼성병원 관련 메르스 대응을 새로운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14일 0시를 기해 35번 확진 환자와 함께 재건축조합총회에 참석해 자가격리 된 1100여명에 대한 조치를 해제한다며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며 앞으로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지원책을 통해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13일 치러진 서울시 공무원 선발 필기시험에 대해선 "정부와 서울시, 언론이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일상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수험생들의 좋은 결과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 시장은 "서울시립병원 등 확진환자 치료병원은 감염 우려와 경영상 불이익을 감수하며 메르스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최고의 병원들"이라며 "일부가 병원에 항의방문하거나 환자를 전염병자으로 낙인찍는 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사명감과 용기를 가진 의료진에게 서울시민의 격려를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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