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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천천히 죽어가는 새정치, 창조적 파괴 필요"

"내과·외과적 처방 동시에…즉각 실천할 혁신안 만들어야"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서미선 기자 | 2015-06-12 12:48 송고 | 2015-06-12 13:57 최종수정
조국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권재민 혁신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2015.6.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조국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권재민 혁신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2015.6.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12일 "지금 새정치연합에게 필요한 건 자멸적 안주가 아니라 창조적 파괴다"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향후 존경하는 김상곤 위원장을 모시고 혁신위 위원 중 한 명으로 이를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조 위원은 "평생 처음 특정 정당의 직함을 맡아 이자리에 앉았다"며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세 분 고인의 뜻을 잇는 정당인 새정치연합은 우리 사회 진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조 위원은 이어 "현재 새정치연합의 모습에는 천천히 죽는 길이 남아 있다"며 "박근혜정부 실정이 반복돼도 선거 패배와 내부 분열에 익숙한 정당, 폐쇄적이고 늙은 정당, 만년 2등에 만족하는 정당"이라며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 정당에 누가 국가권력을 맡기겠나. 새정치연합은 바뀌어야 한다. 국민 지지자들이 마지막 기회를 줬다"며 "내과적·외과적 처방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조 위원은 "이런 혁신이 실패하면 총선과 대선 결과는 불문가지다"면서 "그 결과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계속되고 민생파탄과 민주주의 후퇴는 더욱 심해지는 것이다"고 경고했다.

조 위원은 "그동안 여러 훌륭한 분들이 참여한 혁신위에서 좋은 혁신안을 만들어 놨다"며 "그런데 당권재민 혁신위는 멋진 보고서를 만드는 조직이어선 안 된다. 더 좋은 혁신안을 만드는 것은 물론 그걸 넘어 혁신안을 즉각 집행,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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