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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 발생 정점지났다"(종합)

삼성서울병원 3차감염자 잠복기 늦어도 12일로 종료..지금까지 47명 발생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15-06-10 13:26 송고 | 2015-06-10 13:55 최종수정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로비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로비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보건당국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로 메르스 환자가 나올수 있지만 감염의 정점은 지났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14번째 환자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에 29일까지 입원한 과정에서 보건당국과 병원측이 29일 저녁이 돼서야 이 환자가 첫 번째 환자와 접촉했던 사실을 파악했기 때문에 그 사이 접촉자들이 발생했다. 이들의 잠복기는 이론상 1~2일 정도 더 남았다.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10명의 경우 최대 잠복기 14일째 되는 9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부분 5월 27일 응급실에 내원했거나 체류했던 환자들이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출입자 등 총 600여명에 대한 추적관찰이 진행되고 있다. 잠복기 상한 14일을 고려할때 삼성서울병원서 3차감염된 환자는 12일로 종료될 가능성이 많다.

다만 보건당국의 구멍으로 접촉자들끼리의 접촉으로 4차 감염자 발생 가능성도 나온다. 메르스 바이러스 최소 잠복기는 이틀이어서 4차 감염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된 환자는 총 47명으로 급증했다.
아울러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격리자는 10일에만 547명이 추가, 전체 격리자가 3439명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삼성서울병원 등 메르스 2차 유행병원에 입원·방문한뒤 감염된 줄 모르고 퇴원을 포함해 외부로 이동해 있다가 증상이 발현돼 지역병의원을 전전하는 과정에서 이들에 접촉된 사람이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어서다.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수는 현재 1차 유행지 병원이었던 평택성모병원 36명보다 11명이 많은 상태다. 현재까지 대전 건양대병원 9명, 대전대청병원 8명 순으로 많은 확진자 수가 발생했다. 특히 이 대전지역 병원들의 추가 감염 사례가 속속 발생하고 있어 두 병원에 대한 추가적인 환자 수 증가도 점쳐진다.

이날 추가 확진자들 중 106번째 환자(여·60세)는 건양대병원에서 16번째 환자(남·40)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동일 병동에 있던 환자를 간병하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날 메르스 확진자가 13명 늘어 총 108명으로 확대됐고,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107번째 환자(여·64) 역시 대청병원에서 16번째 환자와 동일 병동 환자(87번째 환자)의 간병자이다.

108번째 환자(여·32)의 경우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15번째 환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동일 병동에 있던 아버지를 간호하다가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모두 간병을 하다 감염된 사례다.

그 밖에 삼성서울병원 등 응급실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속속 다른 병원들을 경유한 사례들도 나오면서 여기에 대한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도 보이는 상황이어서 당국의 보건감시가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0일 브리핑에서 “14번째 환자로부터 삼성서울병원 추가 환자가 10명이 발생했고, 15번째 환자와 16번째 환자와 접촉한 환자들도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일 더 환자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5.06.10/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2015.06.10/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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