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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용 사다리'로 원룸서 1억8000만원 턴 40대 구속

(대구ㆍ경북=뉴스1) 배준수 기자 | 2015-06-10 09:23 송고
원룸 절도에 이용된 사다리/사진제공=대구 수성경찰서 © News1
원룸 절도에 이용된 사다리/사진제공=대구 수성경찰서 © News1

대구 수성경찰서는 10일 특수 제작한 사다리를 타고 원룸에 들어가 억대의 금품을 턴 혐의(절도)로 이모(45)씨를 구속하고, 이씨가 훔친 귀금속 등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금은방 업주 류모(3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달 새벽 1시께 대구 수성구 고모(47)씨의 2층 원룸에 사다리를 타고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 목걸이와 현금 등 238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지역 원룸을 돌며 21차례에 걸쳐 1억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만 3차례 교도소에서 복역한 이씨는 원룸 등의 도시가스 배관에 쉽게 오르기 위해 대구 북성로의 공구골목 업체에 길이 125㎝, 폭 25㎝, 무게 2㎏짜리 사다리를 제작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씨는 3년 전 이혼한 뒤 혼자 키우는 두 아들의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원룸에 들어가 서랍장을 뒤지다가 짝퉁 귀금속을 골라내는 과정에서 DNA를 남겨 추적에 나선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도시가스 배관에 걸어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갈고리가 달린 사다리를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pen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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