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2015.4.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북한의 가뭄 현상이 내달 초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올 한해 식량 생산량이 15~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통일부의 '北 가뭄피해 평가 및 식량 생산 전망'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의 가뭄이 6월 상순까지 이어질 경우 감자 및 쌀 등 주요 농작물의 생산이 전년대비 5~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부족한 식량을 대체작물인 옥수수로 채우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그러나 가뭄이 길어지면 옥수수 생산도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농작물생물예보지휘부를 통해 "6월10일을 기점으로 벼모가 말라죽는 지역에서는 강냉이 및 알곡작물로 이를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관영매체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북한 지역의 가뭄은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 더 악화되는 모양새다.
올해 5월까지 북한 지역의 강수량은 지난해 대비 56.7% 감소한 상황이다.
특히 곡창지대인 황해도와 평안도에도 올해 강수량이 평년(1981~2010년 평균) 대비 각각 46.9%, 61% 수준이며 5월 강수량은 100mm 미만을 기록해 당장의 모내기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장기 가뭄으로 인해 일부 댐에서는 수위가 50cm에도 이르지 못하는 등 저장 용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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