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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아몰랑' 광고 논란…의도된 노이즈 마케팅?

"논란 알았지만 다른 의미"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5-06-09 11:30 송고
서울시내 버스 옆면에 게재된 bhc의 ´아몰랑!! 그냥 뿌링클링이 좋아´ 광고 이미지 /사진제공 = bhc© News1
서울시내 버스 옆면에 게재된 bhc의 ´아몰랑!! 그냥 뿌링클링이 좋아´ 광고 이미지 /사진제공 = bhc© News1


bhc의 '아몰랑!! 그냥 뿌링클링이 좋아' 광고가 노이즈마케팅 논란에 휩싸였다.
'아몰랑'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등에서 박근혜 대통령이나 여성을 희화할 때 사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단어다. 반박하기 어렵거나 충분한 근거가 없을 때 회피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측은 현재 일고 있는 논란을 인지하고도 광고를 게재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bhc는 'bhc의 아몰랑!! 그냥 뿌링클이 좋아를 아시나요?' 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9일 배포했다.

회사 관계자는 은 버스광고와 TV광고 등 마케팅을 강화해 치즈치킨의 대표제품인 뿌링클의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 제품은 bhc의 주력제품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제품 광고에 쓰인 아몰랑이라는 단어는 반박할 변명거리가 없거나 다소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일부 네티즌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희화하거나 여성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의 주장인 만큼 비하하는 단어로만 볼 수는 없지만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단어를 전면에 내세워 광고한 것은 의도된 마케팅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 이날은 서울 소재 S대학교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S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 '아몰랑과 같은 성비하적인 발언은 금해주시길 바란다'고 게재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 역시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bhc 관계자는 "아몰랑이라는 단어가 논란이되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었다"면서도 "의도된 노이즈 마케팅은 아니고 최근 예능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만큼 단순히 '모른다'는 의미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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