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9일 컨테이너 선박을 대신 팔아주겠다고 속여 20억원 넘는 매각대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선족 박모(5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역회사를 운영하던 박씨는 2010년 2월 5일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사무실에서 주모(50)씨 소유의 7500톤급(시가 25억원) 컨테이너선을 팔아주겠다며 경남 진해에 정박해 있던 선박을 중국으로 가져가 약 22억원에 이르는 매각 대금을 가로챈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주씨에게 계약금으로 2억 4000만원을 줘 안심시킨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주씨는 경영이 어려워져 회사문을 닫은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대신 팔아주겠다"…컨테이너선 통째로 가로챈 조선족 구속
(부산ㆍ경남=뉴스1) 이원경 기자 |
2015-06-09 10:36 송고 | 2015-06-09 17:56 최종수정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