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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 노출자 1608명...3차 감염자 속출할듯(종합)

송재훈 병원장 7일 긴급기자회견..의료진 총 3명 감염 “4차 감염 없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6-07 13:27 송고 | 2015-06-07 17:21 최종수정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자, 의료진 등이 900명에 육박해 3차 감염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7일 오전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분석 결과 지난 27일 내원한 14번째(35) 메르스 환자에 노출된 응급실 환자가 675명, 의료진 등 직원이 218명이었다고 밝혔다. 14번째 환자로부터 전파된 3차 감염자 17명으로부터 추가로 메르스에 노출된 인원은 의료진과 직원 207명, 환자 508명 등 715명을 합치면 총 1608명이다. 

이들은 14번째 환자와의 거리, 직접 접촉 가능성 등을 종합해 밀접 접촉자를 구분됐고 현재 자택 및 병동에 격리 조치됐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기준으로 17명의 3차 감염자 중 의료진은 의사 2명, 간호사 1명 등 총 3명이다.

의사 2명은 35번째(38), 62번째(32) 환자이고 두 명 모두 지난달 27~28일 응급실에 머물렀다. 60번째(37) 환자도 응급실에 근무한 간호사로 밝혀졌다.
이어 환자 7명, 응급실을 방문한 보호자 7명 등 14명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송재훈 원장은 "메르스 확진자 17명 지난달 27~29일 응급실에서 14번째 환자에 노출된 것"이라며 "현재 확진 환자 17명 중 7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7명 중 6명은 경미한 호흡기 증상만 있는 메르스 상기도 감염, 나머지 1명은 폐렴 증상이 발생했다.

메르스 환자 발생 사태에 사과하는 삼성서울병원 수뇌부./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메르스 환자 발생 사태에 사과하는 삼성서울병원 수뇌부./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삼성, 4차 감염 가능성 일축…"외래·입원·수술 등 정상 운영"

900여명에 달하는 메르스 노출자가 발생했지만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3차 감염자에 의한 4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7명 환자 모두 응급실 등 원내에서 감염됐고 바이러스 노출자 역시 즉시 격리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온 1번 환자에 대해선 2차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전날 확진 판정이 나온 이 병원 의료진 62번째 환자와 60번째 환자는 14번째 환자에게 감염됐다.

62번째 환자에게 노출된 인원은 의료진과 직원 68명, 환자 197명이다. 60번째 환자에게는 의료진과 직원 17명, 환자 281명이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62번째와 60번째 환자에 노출된 인원은 모두 격리 조치됐으며 현재까지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없는 상태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최초 메르스 확진 당시부터 질병관리본부와 합동대책본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병원장이 지휘하는 메르스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노출자들을 자가 격리나 병실 입원 등의 조치 후 잠복기 기간에 증상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재훈 원장은 메르스 3차 감염자 발생과 무관하게 20층 VIP병동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퇴원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이번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29~30일 외부활동으로 1600여명과 접촉이 의심된 35번째 환자에 대해선 5월 27일 14번째 환자가 있었던 응급실 구역에서 다른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고 밀접 접촉에 해당하는 2미터 이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오후에 처음으로 메르스 증상 중 하나인 고열이 발생했고, 당일 저녁 병원 격리 병상으로 입원됐다고 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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