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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모펀드 엘리엇, 삼성물산에 주식 현물배당 요구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2015-06-05 21:54 송고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에 보유 주식을 현물배당해달라고 요구했다.
 

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엘리엇은 주주제안서를 보내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정관개정을 요구했다. 현물배당은 주식이나 부동산 등 기업이 보유한 실물자산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배당 방식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1%를 비롯해 제일기획(12.6%)·삼성SDS(17.1%)·제일모직(1.4%) 등 상장사 9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7.5%) 등 비상장사 6곳을 포함하면 계열사 15곳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엘리엇의 의도는 삼성전자 등의 주식을 나눠달라는 것이다. 지난 4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경영참가' 의도를 드러낸 데 이어 공세 수위를 높인 것이다.
 

현행 상법은 주주제안 내용이 위법하거나 실현할 수 없는 사항에 해당하지 않으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처리하는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7월 17일로 예정돼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며 "주주총회에 안건을 상정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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