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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10개교 '메르스' 휴업…"집단활동 자제"(종합)

황우여 부총리, 시도교육감 대책회의 열어…"학생 감염은 철저히 막아야
"수능 6월 모의평가 연기, 고려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5-06-03 12:31 송고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지역 시도교육감들과 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5.6.3/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지역 시도교육감들과 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5.6.3/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교육부는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시도교육청 상황에 따라 학교장이 교육청·보건당국과 협의해 휴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다만 휴업시에는 교육과정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수업 결손 보충계획을 편성하기로 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상황실을 운영해 교육부 상황실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하고 학생들의 집단활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각급 학교는 감염 예방차원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발열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등 메르스 발생지역 교육감 4명과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황 부총리는 "메르스 예방 방역을 위해 현재 전국 210개교가 휴업 조치 상태"라며 "보건복지부가 현재 주의단계로 통보를 하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주의단계보다 높은 경계단계로 격상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계단계'로 격상해 메르스 대책을 강구하는 게 교육부 자세라는 것이다.

황 부총리는 "오늘 현재 메르스로 인한 학생의 감염 확인은 없다"면서도 "학교는 집단생활이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 감염만큼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학조사가 마무리되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보다 적극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며 "학교는 사회 일반보다 월등히 강화된 방역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각 교육청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고 교육부도 지난 주말부터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며 "지금 떠도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보다 더 완벽한 방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4일 예정된 수능 6월 모의평가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내일 예정된 시험준비를 했기 때문에 시험을 치루도록 했다"며 "현재까지는 연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는 특별히 많은 지역에 위험도가 있다고 생각해 현재 184개교가 휴업 결정을 내리고 학생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6월 모의고사에 대해 "내일 시험볼 것을 연기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도 "당장 학교에 메르스와 관련한 구체적인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학교와 별도로 적절한 방안을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210개교(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포함)가 휴업 중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유치원 58곳, 초등학교 105곳,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2곳, 대학교 1곳 등 18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이 유치원 1곳, 초등학교 15곳 등 16곳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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