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해외축구] 돌풍의 볼프스부르크, DFB 포칼 첫 우승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5-05-31 05:59 송고 | 2015-05-31 06:22 최종수정
볼프스부르크가 31일(한국시간) 베를린의 올리파 슈타디온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4-15 DFB 포칼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 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볼프스부르크가 31일(한국시간) 베를린의 올리파 슈타디온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4-15 DFB 포칼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 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킨 볼프스부르크가 구단 첫 DFB 포칼 우승을 차지했다.

볼프스부르크는 31일(한국시간) 독일 배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4-15 DFB 포칼 결승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볼프스부르크는 팀 창단 70년 만에 처음으로 포칼 정상에 올랐다.
두 팀의 경기는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0-11 시즌 이후 3년 만에 독일 최고의 팀이라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이 없는 결승전이었다. 여기에 결승전에 오른 팀들 모두 사연이 있었다.

볼프스부르크는 올 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009-09 시즌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런 호성적은 DFB 포칼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좋았던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 1월 동료 말란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슬픔도 겪었다.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은 결승전 유니폼에 말란다의 등번호였던 19번을 가슴에 새기고 경기에 나섰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난다. DFB 포칼 결승이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였다.

클롭 감독과의 유종의 미를 원한 도르트문트는 경기 초반부터 힘을 냈다. 이는 골로 연결됐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카가와 신지가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피에르 아우바메양이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돌풍의 팀 볼프스부르크는 이대로 당하지 않았다. 전반 22분 루이스 구스타보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구스타보는 프리킥 상황에서 나우두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온 공을 다시 슈팅을 해 골을 터뜨렸다.

구스타보의 골로 볼프스부르크는 흐름을 탔다. 전반 33분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인 케빈 데 브루잉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데 브루잉은 전방 압박으로 공격진영에서 상대의 공을 뺏은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5분 뒤에는 바스 도스트가 이반 페리시치의 측면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전 들어 두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는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3-1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전 동료 말란다에게 DFB 포칼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dyk060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