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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연이은 숙청, 스탈린 시절과 비슷"

러 전문가 "北 고위층들, 소련의 고위층이 느낀 공포 느끼고 있을 것"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5-05-30 11:47 송고 | 2015-05-30 12:13 최종수정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노동신문) 2015.5.19/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노동신문) 2015.5.19/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위 간부들에 대한 잇따른 숙청과 처형이 구 소련의 스탈린 시절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30일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게오르기 톨로라야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관계대 교수를 인용해 "당시 소련의 고위층이 느꼈던 공포를 북한의 고위층들도 지금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톨로라야 교수는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 외무부 아주국 부국장을 지냈다. 


그는 "김정은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능가하는 권력강화 술책을 쓰고 있다"며 "김일성 시절에도 연안파 숙청 등의 사건이 있지만 지금 같이 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일의 경우에는 오히려 당근책을 쓰기도 했다"며 "숙청을 최소화하고 좌천시키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짓는 경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톨로라야 교수는 "지금은 나이가 많은 북한 고위층조차 자신들의 안위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며 "3대에 걸친 정권을 모두 경험한 엘리트들은 가장 큰 위기감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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