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iOS8이 특정 문자로 배열된 메시지(사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메시지를 통해 해당 메시지를 전송하면 상대방의 아이폰이 재부팅된다. 애플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할 예정이다. ©나인투파이브맥

애플의 운영체제(OS) iOS8이 특정문자로 배열된 메시지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냈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시 해결책을 게시한 상태다.문제가 된 메시지는 '이펙티브. 파워(effective. Power)'로 시작되는 특수문자가 사용된 아랍어다. 해당 메시지를 아이폰의 문자 애플리케이션인 아이메시지를 이용해 전송하면 상대방의 아이폰이 사전 알림 없이 재부팅된다. 조금이라도 배열이 달라지면 오류는 발생하지 않는다.

오류의 원인은 애플의 운영체제(OS) iOS에 존재하는 버그로 밝혀졌다. 이 버그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이용자가 처음 발견했다.

애플이 28일(현지시간) 밤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임시 해결책. ©애플

애플 측은 이날 오전 "특정 유니코드 문자로 인해 발생하는 아이메시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고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밤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까지 다음과 같은 임시방편을 활용하라"며 공식 홈페이지에 임시 해결책을 게시했다. 애플에 따르면 음성인식기능인 시리(Siri)를 통해 메시지를 읽거나 답장을 하면 아이메시지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이밖에도 메시지 알림 설정을 변경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아이폰의 설정-알림-메시지 순으로 들어가 '잠금화면에서 보기' 기능을 해제하고 '잠금 해제시 알림 스타일'을 '없음'으로 설정하면 된다.

한편 이번 오류는 '아이폰'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만 일어나는 문제로 맥 컴퓨터,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는 발생하지 않는다.


soho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