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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유리 천장' 뚫었다…800년 사상 첫 女 부총장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5-29 10:21 송고
영국 옥스퍼드대 신임 부총장으로 임명된 루이스 리차드슨. ⓒAFP=뉴스1
영국 옥스퍼드대 신임 부총장으로 임명된 루이스 리차드슨. ⓒAFP=뉴스1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처음으로 여성 부총장이 배출됐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스퍼드대는 이날 테러리즘 전문가인 루이스 리차드슨(56) 세인트 앤드루스대 부총장을 신임 부총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출신인 그는 앞서 하버드대 교수직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1230년 부총장직을 신설한 옥스포드대에서 여성 부총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홍콩 총독을 지낸 크리스 패튼 옥스퍼드대 총장은 "지명위원회는 교육 및 학술에 대한 리차드슨 교수의 강한 책임을 갖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는 교육자 및 학자로써 쌓은 뛰어난 성과들은 향후 옥스포드를 이끄는 훌륭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옥스퍼드대 의결 기구에서 부총장 승인이 나면 그는 2016년 1월 1일부터 7년 임기의 부총장직에 취임하게 된다.

세 아이의 엄마인 리처드슨은 케임브리지 대학을 대표하는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으며 UCLA에서 정치학 석사를, 하버드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리처드슨은 성명을 통해 "세계의 위대한 대학 중 하나인 놀라운 대학을 이끌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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