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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안보 수장 한데 모인다…'샹그릴라 대화' 막 올라

남중국해-北 미사일 양대 이슈 각국 논의 주목
정부, 한미-한일 등 10여개국과 양자회담

(싱가포르=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5-29 08:55 송고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전 방위상이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2014.5.31/뉴스1 © News1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전 방위상이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2014.5.31/뉴스1 © News1
세계 각국 국방장관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 다자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싱가포르에서 29~31일 사흘간 개최된다.

    

이번 제14차 샹그릴라 대화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27개 나라 또는 국제기구가 참가해 세계적 안보 이슈를 논의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북핵-미사일과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한 각 이해당사국들의 활동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중국해 문제의 경우, 중국이 조성한 남중국해 인공섬 문제를 두고 미측이 인공섬 건설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중국은 미측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에 대한 정찰행위를 비난하며 반발하는 등 양측 간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서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에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30일 '미국과 아태지역 안보 도전요인'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쑨젠궈 중국군 부총참모장이 대포로 참가하는 중국측도 회의 마지막날인 31일 '아태지역 평화안보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어서 양측 간 대립은 샹그릴라 회의를 계기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선, 북한의 최근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과 관련한 한반도 주변국 간 대응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측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30일 열리는 한미, 한미일, 한일 간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북한의 최근 군사위협에 대한 관련국 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4년여만에 열리는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는 양측이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 관계에 해빙 무드를 조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장관은 한미일 각국 간 양자회담 뿐 아니라 태국(30일), 인도네시아(30일), 중국(잠정 31일) 등 10여개국과 양자회담을 소화할 예정이다.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는 데서 일명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이 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 하에 2002년 이후 매해 개최됐다.

    

회의는 각국 대표들의 발표가 이뤄지는 본회와 각국 간 토론이 진행되는 분과회의로 구성되지만, 각국 간 안보분야에서의 이해득실을 배경으로 이뤄지는 '양자회담의 장'이기도 하다.

    

회의 참가국을 구성하는 별도의 회원국이 지정돼 있지는 않으며, 주최측이 초청하는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북한이 샹그릴라 대화에 참가한 전례는 없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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