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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탄저균 폐기처분…외부유출·감염자 없어"(종합)

당초 해당 표본 '비활성화'로 인식…22명 참가해 제독훈련 진행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5-05-28 10:36 송고
 서울 용산 주한미군 기지 모습. 2015.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 용산 주한미군 기지 모습. 2015.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미군 시설에 보관 중이던 살아있는 탄저균이 오산 주한미군 공군기지로 잘못 보내진 사건과 관련해 주한미군 측은 28일 "탄저균은 폐기처분 됐으며 외부로 유출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 대해 27일 탄저균이 담긴 샘플의 노출 가능성을 조사했으며 신중한 예방조치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유타주의 미군 생화학 병기 실험소에서 보관하고 있던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실수로 주한미군 오산기지와 미국 내 민간 연구소에 보내졌으며 절차에 따라 폐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군 측은 당초 해당 표본이 비활성화 된 것으로 인식하고 이를 이용해 오산 미군기지의 '주한미군의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에서 제독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로부터 해당 표본이 비활성화 된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것임을 통보 받은 뒤 즉각 응급격리시설에서 이를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측은 "훈련에 참가했던 22명의 요원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검사를 진행하고 항생제와 백신을 투여하는 등의 의료조치를 취했다"며 "현재 누구도 감염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 측은 또 "일반인들도 어떠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다"며 "미 국방부와 질병관리센터에 상황을 보고하고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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