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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8개 제품 판매 중단..장기간 사용시 발암 의심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5-05-27 19:26 송고 | 2015-05-28 10:43 최종수정
2015.05.28/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인체 유해성이 있을 수 있는 디프로필이소신코메로네이트 성분이 담긴 8개 살충제들에 대한 판매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장기간 노출 시 해당 성분에 대한 발암성 안전성 자료가 부족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판단에서다.
식약처(처장 김승희)는 의약외품 살충제 6개 성분이 들어있는 160개 제품(45개 업체)에 대한 안전성을 재검토한 결과 판매중단 제품외에 5개 성분이 들어잇는  152개 제품에 대해서도 사용 시 주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재검토는 성분에 대한 독성자료와 위해평가 자료, 외국 규제현황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그 결과 ‘디프로필이소신코메로네이트’ 성분의 살충제는 판매 중지키로 하고 ‘디페노트린’과 ‘디플루벤주론’, ‘메토프렌’, ‘알파싸이퍼메트린’, ‘테메포스’ 5개 성분에 대해선 사용 시 주의사항을 추가했다.

디프로필이소신코메로네이트 성분이 담긴 시중 유통제품은 8개다. 해당 성분은 단기간 인체 노출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됐지만, 장기간 지속 사용할 경우 발암성 평가 자료가 부족하다는 검토 결과가 나왔다. 디프로필이소신코메로네이트는 미국 환경청(EPA)의 경우 발암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나, 미국 내에서 해충 기피제로의 판매는 허용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디페노트린 성분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때 재채기와 비염, 천식, 두통,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재검토 결과가 나왔다. 현재 디페노트린은 국내에서 96개 살충제에 들어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실내 사용 시, 사용 후 충분히 환기시킨 다음 출입하도록 하는 주의사항 내용을 추가했다.

나머지 디플루벤주론과 메토프렌, 알파싸이퍼메트린, 테메포스 4개 성분(56개 제품)은 사용 시 식물의 수술 꽃가루를 암술에 전달시키는 꿀벌 등 주변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첨부됐다.
아울러 식약처는 최근 일부 방향제 제품들이 의약외품 모기기피제와 구분 없이 판매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살충제 안전성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최신 과학 수준의 안전성 재검토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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