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27일 대구와 경북 경산지역 상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공모(32)씨를 구속했다.
공씨는 지난해 10월9일 오전 8시께 대구 달서구 감삼동 식당 뒷출입문을 드라이버로 열고 침입해 현금 50만원을 훔치는 등 7개월간 139차례 걸쳐 2542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관에 붙잡힌 뒤 하나뿐인 혈육인 여동생이 최근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공씨는 "동생에게 너무 미안하다.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며 뒤늦게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경찰 관계자는 "공씨는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도피생활을 했다"면서 "10개 경찰서 17개팀이 6개월가량 추적해 겨우 붙잡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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