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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와 결혼할래" 두자녀 버리고 시리아로 간 '철없는' 엄마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5-05-26 15:20 송고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호주 여성 재스미나 밀라보프의 트위터 사진© News1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호주 여성 재스미나 밀라보프의 트위터 사진© News1


호주 시드니에서 한 엄마가 어린 자녀 2명을 버리고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현지 매체보도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일간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재스미나 밀라바보프(26)는 이번달 초 5살과 7살 자녀 두 명을 베이비시터에게 맡긴 후 사라졌다. 이후 그녀가 시리아에 도착했다는 휴대폰 문자를 전 남편에게 보냈다. 밀라바보프는 최근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바보프의 전 남편은 해당 매체에 "재스미나가 시리아로 떠나기 전 그녀가 페이스북에 올린 극단적 표현의 게시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녀가 어울리는 이들에 대해서도 경고했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이른바 '지하드 신부 모집책'으로 알려진 제흐라 두만도 밀라바보프의 페이스북 친구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멜버른 출신의 두만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젊은 여성들을 IS 대원들과 결혼하도록 유도하는 모집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취재한 밀라바보프의 친구들에 따르면 밀라바보프는 IS 대원(지하디스트)의 신부가 되는 것에 대해 자주 언급했었다.

호주 정부는 언론 보도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주 새로 임명된 마이클 키넌 호주 대테러장관은 엄마가 아이들을 버리고 IS에 합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충격스럽다고 말했다.

키넌 장관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어떤 호주인이라도 분쟁지역에서 IS와 연루된다면 호주 정부에 심각한 우려가 된다. 이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주인은 100명이 넘고 이 가운데 30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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