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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포 물류창고 화재 방화범 택배업체 관계자 추정"

클 불길 13시간만에 잡혀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한호식 기자 | 2015-05-25 15:24 송고 | 2015-05-25 15:33 최종수정
25일 오전 2시 16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를 확인하려다가 실종됐던 경비직원 A(35)씨는 이날 오전 6시 41분께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2015.5.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5일 오전 2시 16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를 확인하려다가 실종됐던 경비직원 A(35)씨는 이날 오전 6시 41분께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2015.5.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통합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방화용의자로 추정되는 50대 인물을 택배회사 관계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김포경찰서는 25일 제일모직 통합물류창고 폐쇄회로(CC)TV에서 수상한 남성의 모습을 포착, 이 남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CCTV 화면에는 이 남성이 부탄가스를 들고 6~7층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 남성이 오간 정확한 시간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경찰은 현재 이 신원불명의 남성을 택배업체 관계자로 보고 정확한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물류창고 6~7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5분께 제일모직 물류창고 정문 보안실에서 근무하던 B(27)씨가 화재가 발생했다는 경고등이 울리자 7층으로 올라가 7층 복도에 양초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창고에 있던 의류에 불이 붙어 있던 것을 발견, 옆에 있던 소화기로 1차 진화했다.

    

이후 B씨는 6층으로 내려가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커져 무전기로 정문 보안실에 지원을 요청, 함께 불을 끄려 했지만 주변에 있던 의류에 불이 옮겨 붙어 진화하지 못하고 119에 신고했다는 것이 경찰측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화면 분석을 통해 방화추정 인물이 택배업체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면서도 “해당 인물이 방화를 했는지에 대해 아직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2시16분께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통합물류센터에서 큰 불이나 경비업체 직원 A(34)씨가 숨졌다. A씨는 오전 7시15분께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도착하기 전에 숨졌다.

    

1층 근무자 13명과 상황근무자 2명중 A씨를 제외한 1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물류창고 불은 발생 13시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이 잡힘에 따라 경기도특수대응단 등 가용 인력 전원을 투입해 잔불정리에 나섰다. 하지만 건물 붕괴위험이 높아 잔불 작업을 마무리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불이난 제일모직 통합물류센터는 2013년 서울 구로와 경북 구미에 분산된 물류센터를 통합해 신축한 것으로 지하1층~지상7층, 연면적 6만2518㎡의 철골 콘크리트 구조다.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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