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 AFP=News1 |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 순조롭게 적응해가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뉴욕타임스가 집중 조명했다.
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말보다 행동이 뛰어난 피츠버그 루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강정호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부진한 가운데 강정호는 팀 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25일 뉴욕 메츠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타율 0.304 2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뉴욕타임스는 "해외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에게는 예전의 성적을 미국에서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자연스럽게 따라 붙게 된다. 현재까지 강정호는 타석에서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주전 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클린트 허들 감독도 "시즌이 시작된지 6~7주 동안 강정호가 보여준 모습은 진짜였다. 그는 지금 다른 선수들을 위해 길을 뚫고 있는 모습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빅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해왔다고 한다. 그는 "현재까지 우리가 수집해왔던 정보들은 올바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강정호가 동료들과 의사 소통하는 모습에도 주목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와 동료들이 경기전 장난을 치는 모습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뤘다.
팀의 주전 2루수 닐 워커는 "언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강정호는 적응을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다"며 아직 강정호와 의사소통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손동작 등을 통해 익숙해져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동아시아에서 온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강정호는 통역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한다. 하지만 강정호는 틈이 나는대로 개인교사와 함께 영어 공부에도 열심히 매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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