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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당엔 '친노'와 친노 아닌 사람들 뿐"…文에 대립각

페이스북 "혁신은 친노 좌장 文대표 결심에 달린 일"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5-05-24 15:22 송고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4일 "우리당에는 '친노'(친노무현)와 친노가 아닌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고 문재인 대표를 향해 다시 각을 세웠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먼저 '비노'(비노무현)가 있어서 '친노'가 된 것이 아니라 먼저 '친노'가 있어서 나중에 다양한 성향이 뒤섞인 '비노'가 어쩔 수 없이 있게 된 것이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전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앞세워 분열을 조장하는 일이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문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백번 동감한다. 정말이지 우리당에서 더 이상 '친노'니 '비노'니 하는 말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링컨이 백인이라는 사실은 흑인들의 영원한 콤플렉스'라는 말이 있다"며 "흑백차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건 백인이듯이 우리당 계파패권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건 바로 지금의 당 대표와 그 주변 사람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당 혁신의 출발은 패권정치의 청산이다"며 "세간에서 친노의 좌장이라 불리는 문 대표의 결심에 달린 일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 전 대표는 전날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일부 시민 등 참석자들로부터 비난과 물세례를 받은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듯한 언급도 있었다.

김 전 대표는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누구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욕하고 삿대질해대서야 되겠습니까"라며 "천정배와 김한길이 없었던들 노무현 대통령도 없었다고 말씀하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SNS에는 김한길은 물론이고 제 아내와 아이들까지 막말로 모욕하고 모함하는 글들이 많다. 무척 가슴 아픈 일이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름 아래 모인 사람들은 '친노'든 '비노'든 모두가 동지라는 생각을 잊지말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정권교체라는 공동목표를 가진 동지들인 것이다"며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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